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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예술의전당>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e Brasilier) 특별전 ‘멈추어라, 순간이여!’ 관람후기
    Reviews/Entertainment 2023. 1.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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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미술 전시회에 다녀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작품 감상이라니..!

    이 얼마나 운치 있는 기분이었나 모르겠다.


    다들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는가?
    비 내리는 날
    빗방울 맺히는 창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또는
    빗소리 들으면서 호다닥 먹는 막걸리와 뜨끈한 부침개.

    비오는 예술의 전당
    비가 오는 날
    예술의전당 입구
    예술의 전당으로.


    이번 주말에 예술의 전당으로
    유명 프랑스작가인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특별전시회를 가면서 느낀 분위기이다.

     


    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기간 : 2022. 12. 20(화) ~ 2023. 4. 9(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 10:00 ~ 19:00 (※ 입장마감 18시)

     

    전시장 입구
    입구와 매표소
    전시장 가격표
    가격표



    얼리버드로 티켓을 예매해서 시간이 될 때 찾아가 보았다.
    되도록이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 보도록 하자.
    작품 해설까지 곁들인다면 배로 즐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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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매홈페이지에서 도슨트 프로그램 일정도 확인할 수 있으니 확인해 보자.
    전문가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싶은 이는 참고하시길!
    (※ 화~금, 오전11시 오후2시 오후4시)

    앙드레 표 인증
    앙드레 표 입장
    전시관 입장


    (전시관 내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거의 일평생을 그림과 함께한 화가라고 한다.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덩케르크 전쟁의 참상을 두 눈으로 겪고,
    '세상의 아픔과 고통이 너무 많으니, 내 그림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겠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예술가적 기질은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부모님은 화가, 고모는 피아니스트였다고 한다.
    유명한 사람이니 전시회가 열렸겠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그의 예술가적 기질이 이해됐다.
    그림을 보고 있자면 정말 순수한 분이구나, 그림을 그릴 때의 감정을 이렇게 전달할 수 있구나.
    역시 예술가DNA는 존재하겠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전시관은 작가의 그림 연대순으로 섹션을 나눈 듯이 보였다.
    첫 번째는 축제와 관련된 그림.
    오케스트라 장면, 피아니스트, 서커스, 말 등 음악과 각종 축제와 관련된 그림을 첫 전시회에 많이 걸어두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탱고 그림.
    탱고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작가는 그 정열적인 순간을 잘 포착했다.
    그 역동적인 선과 유채물감의 거친 느낌을 잘 느껴보시길.

    앙드레 탱고
    예술의전당 예매홈페이지 홍보물 중에서


    두 번째는 풍경화.
    여기서는 화가가 정말 순수하다는 것을 강렬하게 느꼈다. '첫눈'이라는 작품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냈다.
    첫눈 오는 날을 표현한 작품인데 지금껏 본 작품 중에서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다.
    그 외에도 모든 풍경화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초록, 파랑, 분홍을 적절하게 녹아내었다.
    중간에 있었던 인터뷰 영상 속의 작가는 다양한 표현기법을 작품에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실제로 걸려있는 그림을 보면 그 흔적들이 정말 자연스러워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는 사랑.
    작가의 아내 '샹탈'이 등장한다.
    그의 영원한 뮤즈라고 하는데, 실로 엄청난 사랑꾼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그의 작품 중에는 가장 고급(?)스럽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녀의 의상이 자연과 연결되어 엄청난 색감을 띄고 있어 고귀한 느낌을 풍긴다.

    감상하면서 풍경이나 불꽃놀이 그림의 작품이름에는
    지명이 표시되어 있어서 인터넷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다.

    그림을 감상할 때 나에게 전달되었던 분위기, 감정이
    실제 사진을 접하는 순간에도 고스란히 나에게 꽂혔다.
    ‘아니 어떻게 이 느낌을 캐치해서 화폭에 담을 수 있지?
    예술가는 역시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다.😌

    앙드레 피날레
    앙드레 출구


    전시회 마지막 피날레는 작가가 직접 쓴 한글인사이다.
    "여러분, 사랑하세요"
    많은 후기에 올라온 이 사진을 봤지만
    전시를 직접 보고 나서
    현장에서 마주한 이 그림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여러분도 한 번 느껴보시길.

    앙드레 기념품샵
    앙드레 기념품 내부컷
    앙드레 기념품 액자
    앙드레 기념품 굿즈
    앙드레 기념품 작은것
    다양한 기념품


    기념품 가게에는 여느 전시관과 비슷하게 판매하고 있다.
    엽서, 우표, 책갈피, 포스터, 마그넷, 에코백, 티셔츠 등등 구할 수 있다.
    작가의 대표작들을 간직할 굿즈가 있으니 몇 가지만 겟 해보자.
    나는 대표작인 탱고와 파란 숲 등 그림엽서를 선택했다!

    앙드레 누드화
    예술의전당 예매홈페이지 홍보물 중에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느끼는 감정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달가능하다는 점.
    그 찰나를 기억해 캔버스에 그대로 담아내는 화가들이
    대단하다는 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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