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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맛집> 매봉식당 / 고기 두부전골 / 콩국수 / 로컬25년 / 방송출연맛집Reviews/Restaurants 2023. 7. 30. 14:25반응형
날씨가 매우 덥다.🥵
조금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얼굴은 매우 촉촉해진다.
이열치열이려나,
이 더위에도 보글보글 한식이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오래된 대전의 노포를 찾아갔다.
매봉식당 : 계족산 두부전골
11:00 ~ 20:50
※ 화요일 11:30 ~ / 매주 월 휴무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고기를 품은 두부전골로 유명한 맛집.
25년정도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이다.
노포로 사랑받는 중이라고 함.
허영만 백반기행, 생생정보 등
유명 방송에도 몇차례 출연하였다.
아무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맛집이라니까 일단 방문.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다.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고
가게 근처 도로가에 대강 주차하자.
우리는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11시 45분.
이미 여러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주민부터 관광객들까지 다양함.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앞에 7팀 대기중이었다.
약 30분정도 걸린다고 안내받았는데
진짜 30분만에 들어갔다!
더워서 혼났음.
기다리면서 들여다본 메뉴판,
2인메뉴 픽.
더우니깐 콩국수도 하나 픽.
식당안은 매우 시원했다.
전골의 열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에어컨이 몇 대일까?
한 번 세어보길 바란다.
정말 많.음. 매우 시. 원.
30분을 기다린 끝에 입장.
성악전공자의 포스가 묻어나오는 덩치와 목소리.
2대 사장님께서 친히
'가게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로 안내해주심.👍
땀으로 범벅된 몰골이 불쌍해보였나보다.
사장님 최고. 다들 불쌍해보이도록 하자.
8번 자리.
밑반찬을 세팅해주심.
심플하다.
고기를 품은 두부전골.
맛있게 먹는 법을 참고하자.
보글보글 끓여먹어야한다.
10분이상 푹 끓여야한다고 함.
열심히 기다렸다.😋
그 때 였다.
전골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사방이 조용해지면서 캄캄해졌다.🫨
순식간에 가게 안은
알수없는 적막으로 가득찼다.
냉기가 사라지고 숨막히는 더위가 엄습해온다.
사장님이 괜스레 미안한 목소리로 말한다.
"여러분, 정전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비상이다.
이 찌는 여름에 찾아온 전골 맛집.
에어컨 없이 뜨거운 음식을 오롯히 맛보게 생겼다.
멘붕을 경험하던 그 순간에
콩국수 등장.
어두컴컴한 식당안에서
사진찍는일은 보통이 아니었다.
조명의 중요함을 알게 됨.
콩국수는 간이 되어있었다.
그냥 먹어도 적절한 간으로 담백했다.
😋
미리 말하면 콩물 포장도 가능!
맛있음.
펄펄 끓는 전골앞에서
20분같은 10분을 견뎌냈다.
땀이나기 시작했다. 더웠다.
전골 한 입.
콩국수 한 입.
냉수 한 모금. 연거푸 들이킨다.
그 때 였다.
'띠리링' 에어컨 전원소리가 들렸다.
정말 다행이었다.
식당안에는 안도하는 숨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이럴수가...
우리자리의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다.🫨
어둠속에서 식사를 계속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 말은 진짜다.
오로지 미각에만 집중했던 식사.
먹음직스러운 시각이 없으니,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에어컨이 언제 다시 꺼질지 몰라서
급하게 식사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의 사진을 찍는 것은 무리였다.
두부안의 고기...
아쉽지만 내 눈이 아닌 입에 잘 담아왔다.
결론은 먹을만 하다.
여름보다는 살짝 추운 날씨에 방문할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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